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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들 "전기 안 들어와 광명성 실패 몰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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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3일 오전 7시 39분 '광명성 3호'를 발사하고 4시간 후 위성의 궤도진입 실패를 인정했지만 정작 북한 주민들은 이 소식을 잘 모르고 있다고 열린북한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북한 신의주의 한 소식통은 13일 열린북한방송과의 통화에서 “현재 대부분 사람들은 광명성 3호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인공위성 발사에 큰 관심이 없고, 관심이 있더라도 전기가 부족해 텔레비젼을 보지 못해 이 소식을 접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 역시 북한 정부가 외신기자를 초청해 ‘광명성 3호’ 발사를 홍보한 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13일 오전 미사일이 발사된 사실과, 북한 정부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광명성 3호' 발사의 실패를 인정한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다 반대한다고 들었는데, 왜 기어코 발사를 했는지 알 수가 없다”며 “나라가 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니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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