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애니메이션이 한자리에!

중앙일보

입력

영국 애니메이션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오는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제1회 영국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영상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주한 영국 문화원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준비한 이 행사는 영국의 우수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며 영국애니메이션에 대한 강연, 그리고 애니메이션 전공자들을 위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워크샵이 개최된다.

영화제에서는 '아드만 스튜디오'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채널 4', 'S4C', 'BBC 방송국', 애니메이션학과로 유명한 왕립 예술대학교(RCA)
학생들의 작품 등 34편의 장,단편이 선보인다.

영국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월리스&그로밋'의 '아드만 스튜디오'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행사에서도 아드만 작품이 빠지지 않았는데, 곧 개봉 예정인 장편 '치킨 런'과 각각 다른 곳에 떨어져 자란 쌍둥이 형제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편 'What's Pig'(쌍둥이 형제/ 피터 로드 감독)
가 인형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다.

그리고 역시 인형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오페라 애니메이션 'Rigoletto'(리골레또/ 베리 퍼브스 감독)
. 이 작품은 베르디의 오페라 작품 '리골레또'를 애니메이션화한 만큼 배경 음악에도 많은 공을 기울였다.

상영되는 영국 애니메이션은 제작방식이 다양한데, 평평한 카드를 모델과 전통적인 셀 애니메이션을 혼용해서 표현된 'Flatworld'(플랫월드)
. 탄뎀 영화 제작사에서 제작하고 ,BBC, S4C, EVA 엔터테인먼트, Videal 등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으로 독특한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는 'The Saint Inspector'(검열/ 마이크 부스 감독)
가 있다. 관료주의에 대해 풍자한 이 작품의 감독 마이크 부스는 아드만 제작사 출신으로 'The Saint Inspector'이 첫 독립 작품이다. 부스 감독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워크샵'에서 강연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셰익스피어 걸작선으로 '햄릿', '한 여름밤의 꿈'등이 상영되며 성경의 내용을 소재로한 '모세''요셉'도 선보인다. 그리고 18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는 성인작품도 상영된다.

오는 12월 16일 개봉예정인 '치킨 런'은 개막작으로 행사 첫날인 8일 오후 7시 상영되며,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또는 주
한 영국 문화원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참가신청을 해야한다.
문의 : 02-3455-8365

주한영국문화원 홈페이지 : http://www.bckorea.or.kr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홈페이지 : http://www.ani.seoul.kr

Joins 이연수 기자 <fanta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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