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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사이트 섹스닷컴 주인 바뀌었다"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대표적인 성인사이트인 섹스닷컴의 주인이 바뀌었다고 머큐리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산호세의 연방지법은 이날 섹스닷컴의 현 소유자인 스티븐 코헨이 샌프란시스코의 사업가 개리 크레멘이 갖고 있던 도메인명 소유권을 훔쳤을 가능성이 크다며 소유권을 박탈했다.

재판을 담당한 제임스 웨어 연방지법 판사는 "코헨이 5년전 사기에 해당하는 부당한 방법으로 섹스닷컴의 도메인 소유권을 확보, 수천만 달러의 수입을 챙겼다"는 크레멘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웨어 판사는 코헨이 섹스닷컴으로 벌어들인 돈을 해외구좌로 빼돌릴 것에 대비, 소송이 완료되고 구체적인 손해배상액이 책정될 때까지 섹스닷컴과 관련한 기업 소득 가운데 2천5백만달러를 연방법원 계좌에 예치할 것을 지시하는 재정 명령을 내렸다.

AP통신은 티화나에 있는 코헨의 인터넷회사 샌드만 인터내셔널로 전화를 걸어 그와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지난 주 전화통화에서 코헨은 "나야말로 적법한 섹스닷컴의 소유주"라는 말만 되풀이했을 뿐 법적인 문제에 관한 논의를 거부했었다.

지난 94년 여러개의 인터넷 벤처사업을 하던 크레멘은 섹스닷컴 도메인을 먼저 등록했으나 웹사이트를 개설하지 않고 수년동안 휴면상태를 지속했다.

이때 코헨은 위조한 문서를 이용, 섹스닷컴의 소유권을 차지하자 크레멘은 이를 되찾기 위한 소송을 냈었다.

그러나 코헨은 위조된 문서를 이용한게 아니고 1천만달러를 주고 합법적으로 도메인을 구입했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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