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어린이 정서발달 돕는 반려동물 기르기

중앙일보

입력

아이들이 현대아이파크백화점의 반려동물 복합문화시설인 ‘쿨펫’에서 놀고 있는 강아지를 보고 있다(왼쪽). 장수풍뎅이(오른쪽).

요즘 반려동물은 사람들에게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랑 받고 있다. 전통적인 인기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뿐만이 아니다. 새와 곤충 같이 흔치 않은 반려동물들도 인기다. 어린이의 정서발달과 올바른 인성 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위한 복합문화시설 선보여

반려동물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들 중 하나가 현대아이파크백화점의 반려동물 복합문화시설 ‘쿨펫’이다. 이 동물병원에서는 반려동물을 분양 받고 동물들과 친해질 수 있는 각종 놀이기구와 간식, 나들이 용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사회성도 책임진다. 진료와 스파를 이용할 수 있고, 애견 유치원과 훈련스쿨도 있다.

주말 오후마다 파충류소녀 김디에나가 직접 파충류에 대해 설명하고 분양을 도와준다.

아이파크백화점 쿨펫의 고재윤 원장(수의전문의)은 “반려동물은 아이의 정서발달에 좋다”며 “특히 부모님이 맞벌이를 할 때 아이는 반려동물을 자신이 보살펴줘야 하는 대상으로 여겨 책임감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반려동물의 진료와 관련 상품에 대해 무료 혹은 할인 혜택을 주는 ‘러브 펫 페어’를 4월 22일까지 연다. 무료로 강아지, 고양이의 귀와 발톱을 청소해주고 놀이터를 무료 체험(2시간)할 수 있다. 소변 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강아지 종합검진 프로그램은 20%, 명품애견의류는 10%, 오가닉 사료는 5% 할인해 준다.
 

아이 성격에 맞는 강아지 품종 선택을

어린이들의 친구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역시 강아지다. 강아지를 분양 받을 때는 어린이와 부모의 성격에 따라 품종을 고르는 게 좋다. 고 원장은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아이라면 스피츠와 코카 스파니엘, 슈나우져처럼 활달한 성격의 강아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야외에서 산책하거나 활동적인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동생이 없는 어린이라면 작고 귀엽고 성격이 온순한 말티즈와 포메라니언, 요크셔 테리어 등의 품종이 좋다. 고 원장은 “아이들이 강아지들을 동생처럼 아끼고 보살펴줘 어른스러워 진다”고 설명했다.
 

달팽이·장수풍뎅이 등 곤충도 인기

집에서 키우는 새라면 새장 안에 가둬진 ‘관상조’를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요즘 새롭게 인기 반려동물로 떠오른 새가 있다. 바로 사람과 친밀하게 지내는 ‘손노리개 새’이다. ‘손노리개 새’는 새끼였을 때부터 사람 손을 타며 자란다. 사람의 어깨에 앉아 지저귀거나 손가락을 내밀면 살짝 쪼기도 한다.

반려동물로 키우기에 좋은 새들은 또있다. 카나리아와 호금조, 백문조 등은 시냇가의 물 흐르는 소리처럼 맑고 청아한 울음소리를 낸다. 잉꼬와 모란앵무는 부부간의 금슬이 좋고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를 하며 가깝게 지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좋다.

달팽이와 장수풍뎅이, 왕사슴벌레 같은 곤충들은 어린이에게 ‘생명의 신비’를 일깨워준다. 약 1년 동안 유충과 번데기, 성충을 거치며 성장하고 알을 낳아 번식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알게 된다. 아이파크백화점 관계자는 “요즘 곤충이 전체 반려동물 분양의 약 1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사진 현대아이파크몰(왼쪽)·중앙포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