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정보센터, 3차원 인체영상 DB구축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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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의료교육시대에 대비한 한국인의 3차원 인체영상 데이터베이스 작업이 추진된다.

연구개발정보센터(http://www.kordic.re.kr, 소장 조영화)는 28일 정통부와 한국전산원의 지원을 받아 향후 5년동안에 걸쳐 한국인 인체에 관한 2차원및 3차원 정밀 영상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사람의 연속 절단면 영상(인체영상 DB)」에는 신체와 체중 등 가장 한국인의 평균치에 가까운 시신을 1mm 두께로 연속 절단해 나타나는 컴퓨터단층사진(CT), 자기공명영상(MRI), 절단면 영상(2차원 영상)이 포함된다.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이 실제 시신의 해부작업을 맡고 한국통신정보기술㈜이 전산화작업을 돕게된
다.

연구개발정보센터의 박형선 박사는 "이번 작업은 남녀 한국인의 시신을 1㎜ 간격으로 촬영한 2차 영상데이터 1천700장을 쌓아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라면서 "심장, 신장등 영상을 장기별로 구역화해놓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장기를 마음대로 뒤집어 보면서 연구할 수 있음은 물론 영상자료를 통해 가상해부, 가상진단, 가상수술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어 획기적인 디지털 의료교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절단면 영상은 사람 몸의 빛깔을 있는 그대로 선명하게 보여주어 인체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연구개발정보센터와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팀, 한국통신정보기술㈜은 29일 오전 11시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실습실에서 인체영상DB를 위한 연속절단기 가동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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