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갈수록 더 침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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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말 개장된 제3시장(장외주식 호가중개시스템)이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와 경기침체에 따라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제3시장이 개장한 지난 3월27일부터 10월말까지 제3시장의 통계지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월별 누적거래량은 지난 8월 2천300만주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월누적 거래대금 역시 지난 8월 114억원을 기록한 후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지난 6월 1조7천960억원을 기록한 후 감소추세로 돌아서 10월말에는 1조4천213억원으로 줄어들어 지속적인 신규종목등록을 감안하면 종목별 감소세는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침체장으로 인해 개장초인 3월말 매일 100%의 거래형성률을 기록했으나 역시 감소세를 거듭, 10월말에는 73.2%까지 떨어졌다.

한편 거래량 기준 회전율은 월별로 3% 전후로 움직여 주식유동성이 거래소와 코스닥에 비해 크게 떨어졌고 특히 벤처기업의 주식회전율은 2.69%에 불과, 일반기업의 3.43%보다도 낮았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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