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히딩크 연봉 12억원에 사인

중앙일보

입력

네덜란드의 후스 히딩크(54) 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히딩크의 감독 선임을 27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가삼현 축구협회 국제부장은 네덜란드에서 히딩크와 막판 협상을 벌여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합의한 뒤 26일 귀국했다.

히딩크 감독의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2년에 연봉 1백만달러(약 12억원) 며, 2002년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 연봉에 상당하는 성과급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다음달 중순께 서울에 도착해 계약 조인을 하며, 12월 20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정기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히딩크는 1990년 테트마어 크라머(독일) 올림픽대표팀 총감독과 95년 아나톨리 비쇼베츠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이어 세번째 외국인 대표팀 감독이 된다.

그러나 크라머와 비쇼베츠가 모두 23세 이하의 올림픽대표팀을 지도했으므로 히딩크는 실질적인 한국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는 첫번째 외국인 감독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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