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투표율 60% 넘어야 접전지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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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숙

민주통합당 ‘여성 참모장’인 박선숙 사무총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례대표 20석 언저리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130석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국 (246개 선거구 중) 75개 지역에서 초접전의 피 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고, (75개 중) 절반 정도는 예측불가”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부산을 다섯 번 방문한 것에서 보여주듯 문재인·문성근·조경태 후보가 우세하게 선거를 치르고 있고, 김정길·김영춘 후보 등도 접전에 들어가 있다”며 “서울 강남벨트의 정동영 후보 등도 (자체 조사로) 좋은 결과를 받았다는 연락이 왔는데 (야권의 강세로 전망하던) 강북벨트에서 접전인 점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또 “충청도와 강원도는 투표함을 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류했다.

 그는 “이젠 투표율 싸움”이라며 “역대 어느 선거보다 보수층 결집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투표율이) 60% 이상은 돼야 접전지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중간지대의 유권자가 최대 20% 정도 남아 있는데, 이들 중 절반(10%)은 야권 지지자”라며 “10%가 투표장에 나오는 게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박 총장은 “당연히 저희에겐 힘들고 선거의 흐름을 불안하게 만든 게 사실이지만 그 여론조차도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며 막판 야권표 결집을 기대했다.

 박 총장은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강연이 투표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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