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뚝심의 현대' 2위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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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오일뱅커스의 전력이 강해졌다.

실업 막내팀 현대는 24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0 한국아이스하키리그 1차 대회 4일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8 - 5로 승리, 2승1패를 마크하며 2승의 동원 드림스에 이어 2위로 나섰다.

지난해보다 스피드가 향상된 현대는 1피리어드 개시 41초 만에 윤국일(2골)의 선취골을 신호로 4점을 뽑으며 4 - 0으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1m80㎝가 넘는 체격 좋은 선수들이 12명이나 되는 경희대는 강력한 체킹을 앞세워 2피리어드부터 반격에 나섰고 박영배(1골.2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3피리어드 1분쯤에는 5 - 5 동점을 이뤄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대회 개막 직전 연세대 이재현 감독을 영입한 뒤 승부근성이 강해진 현대는 즉각 전열을 정비한 뒤 2분부터 3분 사이에 서광석.권영태.박경운이 연속 세골을 뽑는 뚝심을 보였다.

경희대는 3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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