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메인업계, 미 베리사인측에 공식 항의

중앙일보

입력

국내 도메인업체 협의기구인 한국DSP협의회(회장 이청종)는 23일 한글.com등 다국어도메인 서비스가 선(先)등록 사태 등으로 인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대해 주관사인 美 베리사인GRS측에 대해 공식 항의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

협의회측은 성명서에서
지난 10일 이전에 등록된 `bq--''형식 도메인(다국어도메인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기 위해 영문으로 변환시킨 형태)의 목록 공개
선등록된 다국어도메인에 대한 일괄삭제
빠른 시일 내로 공정한 재등록을 받을 것
과 함께 베리사인측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DSP협의회의 이청종 회장은 "베리사인의 불성실한 준비로 한국의 많은 네티즌과 도메인 사업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의 도메인 사업자를 대표하는 DSP협의회가 베리사인측의 적극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도메인업계의 이같은 움직임과 함께 최근 중국정부는 베리사인에서 주관하는 다국어도메인 서비스를 `주권침해''라며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베리사인과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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