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주, 소테마 형성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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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주가 앞으로 증시에서 소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자산주(資産株:Asset Stock)는 가치 있는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그 자산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주식을 말한다.

교보증권은 23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자산가치 우량주’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자산주가 부상할 수 있는 이유 3가지를 들었다.

우선 경기침체기에는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보이기때문에 자산을 많이 보유해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자산주에 관심을 돌리기 쉽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M&A(인수합병)가 활성화될 경우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자산주가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자산주는 이미 지난 97년과 98년 주가가 급락해 저가 메리트가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거론했다.

그러나 교보증권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부동산 가격도 떨어지기때문에 자산주 역시 본격상승하기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정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일방직과 대한방직,전방,성창기업 등 4개 종목은 이미 자산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이보다는 다른 자산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가 10배 미만으로 저평가돼 있으면서 부채비율이 200% 미만으로 어느정도 안정성도 있는 자산주 30개 종목을 선정했다.

◇교보증권 선정 투자유망 자산주 ▲경동도시가스 ▲계룡건설 ▲극동도시가스 ▲남해화학 ▲대구도시가스 ▲대한도시가스 ▲동방아그로 ▲동아타이어 ▲동양석판 ▲동양화학 ▲동일고무벨트 ▲동일방직 ▲롯데삼강 ▲롯데제과 ▲범양건영 ▲부산도시가스 ▲비와이씨 ▲삼성공조 ▲삼천리 ▲서울도시가스 ▲성보화학 ▲신도리코 ▲우성사료 ▲율촌화학 ▲이수화학 ▲일신방직 ▲태평양 ▲퍼시스 ▲한국유리 ▲호남석유화학(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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