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마감] 약세속 화려한 개별 종목장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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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과 우선주, 환율급등 수혜주, 그리고 제약주등 저가주.

22일 거래소시장에서 환율불안과 미증시 약세로 지수가 닷새째 하락했음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인 종목들이다. 오후들어 지수 낙폭이 다시 커졌지만 그럴수록 이들을 중심으로 상한가 종목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화려한 개별 종목장세를 뒤로한채 지수관련 대형주의 약세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12포인트 떨어진 522.33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분전에 장중 한때 전일 마감지수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다시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대형주와 함께 지수의 낙폭도 커졌다.

반면 원화 가치 하락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한진·삼성·현대중공업등 조선관련 종목이 강세였고 수출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원무역, 디피씨, 대륭정밀 등도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틀째 상한가행진을 보인 삼진제약·태평양제약을 비롯, 제약주들이 경기방어와 저가 메리트를 이유로 새로운 테마로 부상하며 이틀째 초강세를 보였다.

두레에어, 피어리스, 서광, 세계물산등 일부 관리종목들과 국제화재우, 태양금속우등 일부 우선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약세장 속에서도 개별종목들의 선전으로 상한가 종목이 52개에 이르렀으며 이들을 포함해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3백25개였고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4백93개(하한가 6개)
였다.

거래량도 사흘만에 3억주를 다시 넘어섰지만 거래대금은 1조3천억원에 그쳐 어제보다 적었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 우위로 2백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환율급등에 따른 이탈을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억원과 2백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제일투신증권 김승한 연구원은 "증시 주변여건이 아직 '흐림'이어서 대형주가 주도하는 장세를 기대하기 힘든 대신 테마를 찾아가는 장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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