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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만 보면 아쉽죠, 불꽃쇼도 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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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4월이 왔는데도 지난 2∼3일 경기도 곳곳에서는 진눈깨비에 강풍이 불어닥쳤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만 보기는 어려울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주말부터는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해도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산하 경기관광공사가 4일 멀리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경기도 내 봄꽃 구경 나들이 코스 5곳(표 참조)을 선정해 발표했다.

 가장 먼저 봄꽃 축제를 마련한 곳은 양평과 이천으로 6∼8일 산수유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양평시 개군면 내리·주읍리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 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군락지로 유명하다.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일대는 허물어져 가는 담장과 담장 밖으로 가지를 뻗은 산수유 나무가 정겹다. 산수유 나무는 봄에 선비의 상징인 노란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잎으로 은은한 향기를 낸다. 산수유는 오래 꽃을 볼 수 있는 편이라 축제기간 이후에 찾아가도 늦지 않다.

 밤에 빛나는 벚꽃터널을 지나가고 싶다면 의왕시청을 찾으면 된다. 의왕시는 21~22일 시청 주변 벚꽃나무길에 조명을 설치해 낮과 밤에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최대 꽃단지를 자랑하는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는 다음 달 5~8일 유채꽃 축제가 펼쳐진다. 노란 유채꽃과 다양한 봄꽃이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기간 중 밤마다 진행하는 불꽃쇼도 볼거리다.

경기관광공사 최영진 대리는 “남한산성과 과천미술관 벚꽃길, 수원시 경기도청 벚꽃동산, 부천시 원미동 진달래동산도 가볼 만한 봄꽃 구경 코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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