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차세대 항암제로 개발해온 CDK-602의 신약기술을 수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종근당은 이날 미국 하와이소재 포시즌호텔에서 미국 5대 첨단생명공학 업체인알자(ALZA)사와 차세대 항암제인 CDK-602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는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이날 계약에 따라 300만달러를 즉시 지급받는 등 향후 3천만달러의 기술수출료를 받게 되며 상품화 이후에는 매출액 5%의 경상로열티를 매년 추가로 지급받게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이에 따라 자사는 알자사에 CDK-602를 독점공급하며 알자사는 자체개발한 약물전달기술인 스텔스리포좀기술을 접목해 신체형의 항암주사제를 개발,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갖게된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이번 계약으로 알자사의 경우 CDK-602와 관련해 스텔스리포좀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한 권리만 갖게 되며 자사는 알자사 신제품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로열티없이 소유하게 되는 동시에 CDK-602 자체에 대한 개발판매권도 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CDK-602는 지난 93년 서울대 약대와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해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캄토테신계 항암제로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임상시험에서 위암과 난소암,대장암 등에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고 종근당은 설명했다.
현재 CDK-602는 제2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오는 2002년초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알자사는 작년 7억9천600만달러의 매출과 1억3천3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미국 5대 생명공학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특히 약물전달시스템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종근당은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