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전자화폐시대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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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전자화폐(K-Cash)가 도입돼 20일부터 시범 통용됐다. 이날부터 현금 또는 신용카드 대신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박가네.시청 구내식당.학문사.교학사.유일관.성광안경원.청룡종합화장품 할인코너.또래뜰.광장주유소 등 9개소.

춘천시는 연말까지 1백34대의 시내버스와 약국.주유소 등 2천여개 업소에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7천여개 업소에 단말기를 설치, 전자화폐 사용을 일반화할 방침이다.

전자화폐는 서울.외환.신한.한빛.기업.주택.조흥은행 등 7개 시중은행에 잔고가 있는 계좌가 있거나 새로 계좌를 만들어 신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전자화폐의 최고 한도는 20만원으로 한도를 모두 사용했을 경우 은행 창구에 마련된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카드 사용금액은 은행계좌에서 사용 당일 인출된다.

시는 전자화폐 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은행을 현재 7개 은행에서 12월에는 제일은행으로 확대하고 2001년 1월에는 농협중앙회와 한미.평화 등 모든 시중은행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자화폐는 현재 서울시 역삼동 등 일부지역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시 전역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춘천시가 처음이다.

전자화폐는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On-Line)지불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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