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라면에 밤을 첨가해 만든 밤라면이 내년부터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광양시는 20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밤라면 개발에 관한 연구용역결과 보고회'를 갖고 내년말 까지 6천만원을 들여 밤 가루를 첨가한 라면을 시판하기 위한 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밤라면은 삶은 밤가루과 생 밤가루를 절반씩 섞어 섭씨 105도에서 건조해 만든 원료를 기존의 라면에 첨가해 제조하는 것으로 구성비는 밀가루 82%, 유지 14%, 정제염 1%, 밤가루 2.5%. 기타 0.5%로 되어있다.
시는 최근 광양대에 의뢰해 개발한 밤라면 생산공정에 대해 특허를 얻은 뒤 건조기, 빻는 기계, 박피기계(밤껍질 벗기는 기계), 혼합 및 압연기, 자동포장기, 열처리기 등을 내년 10월 말까지 갖춰 내년 말 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밤라면이 인기를 끌 경우 밤이 들어가는 묵, 국수, 우동, 칼국수, 수제비, 쫄면,냉면 등의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밤라면 개발로 밤 주산지인 광양지역 농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광양=연합뉴스) 최은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