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주택가 창고서 권총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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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 주택가 인근 창고에서 권총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해운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해운대구 반송동의 보일러 가게 창고에서 ‘K-5’ 국산 권총 한 정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권총은 가게 여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가게 세를 놓기 위해 창고를 정리하던 중 발견됐다. 당시 권총이 담겨 있던 검은색 비닐봉지에는 탄피 31개, 탄창 1개, 탄두 27개도 들어 있었다.

 군·경 합동조사 결과 이 권총은 부산 기장군 한 방위산업체에서 해외수출용으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게 여주인 남편인 강모(51)씨가 권총을 입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강씨가 지난해 5월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뒤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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