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광명·의정부 내년 고교평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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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기도 안산·광명·의정부 등 3개 지역의 고교평준화가 당초대로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이로써 경기도 내 고교평준화 지역은 수원, 성남, 안양권(군포·의왕·과천), 부천, 고양 등 모두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을 넘길 경우 내년 시행이 불가능했던 3개 지역의 고교평준화 관련 동의안이 지난달 29일 오후 늦게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도교육청은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내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 계획을 30일 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광명 8개 고교, 안산 2개 구역 16개 고교(대부고 제외), 의정부 11개 고교가 내년부터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신입생을 배정받게 된다.

 도의회가 이날 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았다면 3개 지역에 대한 내년도 고교평준화 시행은 불가능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도의회의 학교군 설정 동의안을 토대로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전년도 3월 말까지 고시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지역의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해 도의회 임시회에 학교군 설정 동의안을 60여 일 전 제출했다. 그러나 도의회 교육위원장 선출 및 도교육청 간부 공무원의 도의회 업무보고 거부 문제 등으로 파행을 거듭해 처리되지 못했다. 김상회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해당 지역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임시회의를 열어 관련 동의안을 처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홍동 도교육청 대변인은 “3개 지역의 고교평준화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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