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내에 PC가 스마트폰에 밀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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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인터넷 연결기기 중 PC의 비중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9일(한국시간) ‘2010~2016년 전세계 웹 접속 스마트기기 점유율’ 예상치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윈도 운영체제(OS)와 인텔칩을 사용한 PC는 2016년 전체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25.1%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2011년 35.9%보다 1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대로 스마트폰·태블릿PC 점유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 아이폰·아이패드는 14.6%에서 17.3%로 크게 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한 스마트폰·태블릿PC는 점유율이 2011년 29.4%에서 31.1%로 다소 상승한다. IDC는 윈도폰, 티젠 등 다른 모바일 플랫폼들도 스마트폰·태블릿PC의 지배력을 높이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iOS 기기의 약진에 대해 IDC는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고품질 앱·콘텐트에 대해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어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iOS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드로이드 기기도 소폭 상승하겠지만 많은 기업이 이 시장에서 수익성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체 스마트 기기 시장도 커진다. 2012년 전세계 스마트기기 보급량은 약 11억대로 예상된다. 2016년엔 약 18억4000만대까지 스마트 기기가 보급된다는 게 IDC의 분석이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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