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원 초저가 MP3P iAUDIO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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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굴지의 가전업체인 소니와 샤프는 최근 MDLP(Mini Disc Long Play) 기능을 지원하는 새 MDR/P 제품군을 출시해 다시 한 번 MD 마니아들의 소유욕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은 표준 MD 미디어에 최고 4배 분량의 스테레오 음악을 기록할 수 있는 MDLP 기술 외에도 더 길어진 사용시간, 더 미려해진 디자인, USB를 이용한 PC와의 연동 등 또다시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필자가 미니 기기 관련 리뷰나 벤치마크 글에서 종종 언급한 바와 같이 MD는 이제 미니 기기로서 디자인, 사용시간, 편의성에 있어서 최고의 수준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제품들에는 다시금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신선한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는 것이다.

샤프의 새 MDR/P MD-MT77

그렇다면 현재 MDR/P의 라이벌 격으로 거론되는 MP3 플레이어의 상황은 어떨까. 휴대용 MP3 플레이어의 경우 USB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2세대 제품들이 보급되고 리모컨, 백라이트, 긴 사용시간 등이 일반화되는 추세에 있긴 하지만 여전히 미니 기기적인 요소들을 모두 갖춘 제품은 보기 드문 것이 현실이다. 왜 제조사들이 MD의 경우에서와 같은 새로운 기술들, 아니 기존의 기술들이라도 MP3 플레이어에 적용한 제품들을 아직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가는 필자도 의문이지만 최근의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이유를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수많은 제조사들과 그들의 제품들이 난립해 있는 과열 경쟁 구도의 시장에서 ‘더 싼 제품’을 만들어 경쟁에서 이기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려는 경향이 제조사들 사이에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당장은 판매와 보급, 그리고 그로 인한 수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기능을 탑재해 좋으면서 비싼 제품을 만드는 것 보다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싼 제품을 만드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거원의 MP3 플레이어는 바로 이러한 추세가 가장 잘 반영되어 있는 신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독자들이 알고 있듯이 거원은 ‘제트 오디오’라는 범용 미디어 플레이어로 유명한 회사인데 최근 pcBee에서도 프리뷰로 언급한 바와 같이 MP3 플레이어를 발표한 바 있다. iAUDIO란 이름을 가진 이 제품은 거원 측의 홍보 자료에 따르면 ‘제트 오디오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한 MP3 플레이어’인 셈인데, 무엇보다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제품임에도 10만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갖는다.

제품의 스펙

모델명 iAUDIO CW100 제조사 (주) 거원시스템 저장 용량 기본 32MB MMC 무게 45g (배터리 제외) 크기 75.5 x 52.0 x 15.1 mm (W x H x D) 배터리 AAA 사이즈 일반/충전 배터리(Ni-MH) 2개 신호 대 잡음비 >95dB 출력 주파수 대역 20Hz - 20KHz 기타 USB 인터페이스 2 LED 표시(Power/Low Batt, Play/ Oper) 2 개의 MMC 슬롯 가격 및 기타 문의 소비자 가격 139,000(32MB 기준) 고객 지원실 (02-578-8743)

이동준
자료제공: pcBee (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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