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에 관심 있으십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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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스포츠 산업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스포츠 관련 일자리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스포츠 업계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은 어떤 모습일까. 스포츠 전문 기업에서는 “관련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전문지식”이라고 강조한다. 전문성 없이 단순한 흥미만으로는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스포츠 마케팅 업체 ㈜조이포스 대표이사이자 ‘스포츠산업박람회 JOB FAIR(잡페어)’ 위원장인 한남희(47·사진)씨는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가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요즘 업계에서도 생활체육지도사, 스포츠 경영관리사, 각종 스포츠 강사 자격증을 가진 학생들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또 “외국어 능력도 중요하다. 영어는 기본이고, 관련 업계 특성에 맞춰 특정 언어능력을 가지는 것이 경쟁력이다. 비시즌에 축구는 스페인이나 브라질로, 야구는 일본으로 캠프를 떠난다. 구단에서는 당연히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 분야라고 해서 꼭 스포츠 전공자만 뽑는 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스포츠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취업정보는 학교 채용게시판 아니면 취업 관련 인터넷 카페를 통해 얻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면접을 보고 취업으로 연결되기도 하는 취업박람회가 구직자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스포츠산업 JOB FAIR’는 스포츠 관련 기업과 구직자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JOB FAIR는 100여 개의 스포츠 관련 기관과 경기단체, 프로스포츠 구단이 참가해 숨은 인재 발굴에 나선다. 130여 명의 취업 희망자에게 스포츠산업계에 취업할 수 있는 인턴십을 제공한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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