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거래소 550·코스닥 8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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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세차례 시도 끝에 550선을 회복했다.

14일 주식시장은 전일 미국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급락에 따른 폭넓은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반등했다.

장 마감무렵 토지공사가 서산농장 매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름폭이 커져 550선을 회복했다.

◆ 거래소시장=지수관련 대형주들이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현대그룹주들의 강세가 상승탄력을 더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05포인트 오른 552.99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12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지수의 오름폭은 제한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백43억원과 3백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4백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현대건설의 회생가능성이 알려지면서 현대건설은 개장초부터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서산농장 매각 합의 사실이 전해지면서 현대상사·상선·엘리베이터·고려산업개발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 현대그룹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미증시는 약세를 보였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한 탓에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주들이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손바뀜은 그리 활발하지 못해 거래량은 2억5천만주, 거래대금은1조2천억원수준에 그쳤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상한가 54개 포함 6백48개로 내린 종목 1백73개보다 훨씬 많았다.

신흥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전일 나스닥이 급락하며 바닥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현대 자구책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이달말까지 620선까지의 반등은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코스닥시장=거래소시장과 동조화를 보이며 80선 회복을 노린끝에 장마감 무렵 외국인들의 큰폭 매수세에 힘입어 80선을 간신히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02포인트 오른 80.0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여 지수도 1포인트대의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보였으나 장막판 외국인들이 일시에 5백억원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과 동시에 80선을 뚫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현대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로통신 주식 1천2백98만주(6백70만주)
가 자전거래되면서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
증권으로 흘러들어간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시세탄력은 마지막까지 둔화된 모습을 보여 대부분 종목이 간신히 강보합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달들어 새로 등록된 엔써커뮤니티와 인츠커뮤니티가 등록후 계속된 상한가행진을 이어갔으며 지난달 말에 거래를 시작한 가야전자, 창흥정보통신, 위닉스등 신규등록 종목들도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상한가까지 치솟은 종목이 무려 1백2개에 이르렀으며 이들을 포함해 총 4백67개 종목이 올랐고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94개(하한가 6개 포함)
에 그쳤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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