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앰프용 집적회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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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의 오종훈 교수(전자컴퓨터 공학부) 가 창업한 벤처인 펄서스테크놀러지는 국내 처음으로 디지털 앰프의 핵심 부품인 디지털-디지털 컨버터(DDC) 를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DDC란 컴팩트 디스크(CD)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등에 기록하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지 않고 디지털 상태에서 증폭하는 집적회로(IC) 다.

소리의 왜곡을 없애고 열손실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회로 크기를 종전 아날로그 앰프의 5분의 1 이하로 줄여 생산 원가도 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대표를 맡은 오교수는 "외국보다도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1천만 개 이상으로 추산되는 세계 DDC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 고 말했다.

이 제품은 디지털 TV.라디오는 물론 카 오디오.게임기.PC 오디오.MP3 플레이어 등에 두루 쓰인다.

창업한 지 반년밖에 안 된 이 회사는 이미 미국 하만인터내셔널 및 일본의 데논.마란츠 등과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다. 내년 매출 목표는 1백20억원. 02-3461-8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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