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대항할 새 연대기 서비스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페이스북에 대항할 새로운 타임라인 서비스가 나왔다. IT전문매체 매셔블은 27일(한국시간) “페이스북 밖에서도 누구나 연대기를 생성해 낼 수 있는 ‘타임라인(timeline)’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타임라인은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자크 와이즈 교수가 개발했다. 트위터, 유튜브, 플리커(Flickr), 비메오(Vimeo), 구글 지도, 사운드클라우드의 자료를 취합해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연대기를 만들어 준다.

타임라인은 자바 스크립트, HTML5를 기반으로 만든 오픈소스 도구다. 웹 상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누구나 하나로 엮을 수 있다. 각종 비디오 공유 사이트, 쇼셜네트워크에 올라온 미디어를 포함해 볼거리가 다양한 연대기를 만들어 공유한다. 페이스북이 프로필 페이지를 개선해 만든 ‘타임라인’이 개인·기업의 일대기만 만들어 주는 것과 비교해 더 다양한 주제와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타임라인 사이트(http://timeline.verite.co)에서는 얼마 전 사망한 휘트니 휴스턴의 연대기를 예제로 만들어 놨다. 1963년 8월9일 출생부터 데뷔, 그래미상 수상, 사망에 이르는 사건을 유튜브 동영상, 플리커 사진 등과 함께 정리했다.

타임라인 연대기는 사이트에 공개된 구글 문서도구 탬플릿을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다면 공개된 코드를 수정해 완전히 새로운 타임라인 디자인을 만들 수도 있다고 사이트는 설명한다. 와이즈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웹사이트와 미디어 형식을 지원하겠다”며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과 호환하며, 기원전 시간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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