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FA선수 13명 공시

중앙일보

입력

스토브리그의 태풍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8개 구단 모두와 계약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13명의 명단을 각 구단에 공시했다.

올시즌 FA 대상자는 김기태.김상진(이상 삼성), 홍현우(해태), 김응국(롯데), 강석천(한화) 등 5명과 지난해 신청을 보류했던 이명수(현대), 조계현(두산), 김용수(LG), 이상군.한용덕.장종훈(이상 한화), 김성래.김경기(이상 SK) 등 8명이다.

이들 중 이상군.김성래는 코치로 현역 생활을 마쳤고, 김용수는 은퇴를 고려 중이다.

또 지난해 신청 보류자들은 올해도 소속팀에 남을 뜻이 강해 실제로 FA 시장에 나올 대어급으로는 김기태.김상진.홍현우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FA를 획득하는 구단은 전 소속팀에 연봉의 3백%와 보호선수 20명 이외의 선수 한명을 내줘야 한다.

김기태(연봉 1억5천만원).홍현우(연봉 1억4천만원)는 이런 보상을 하고라도 영입하려는 팀이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매년 시즌의 3분의 2 이상을 소화해 10년이 지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FA 자격은 원하는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수로서는 몸값을 불리고 구단은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들은 내년 1월말까지 현재 소속 구단과 재계약하거나 다른 구단과 입단 교섭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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