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내주부터 8주간 순환휴직 돌입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가 자구계획의 하나로 13일부터 8주간 국내 근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순환 휴직제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우차는 또 사무직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규 근무시간 이외의 근무를 중단,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을 없애는 한편 생산직도 직.공장급 월급제 사원에 한해 연장근로를 중단키로 했다.

대우차는 순환휴직제 및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향후 2개월간 총 24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순환휴직의 실시로 해당 직원들은 내년 1월7일까지 각 부서별로 4개조를 편성, 1주일 2차례에 걸쳐 돌아가며 휴직하게 되며, 일반 생산직의 경우 공장 운영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차 관계자는 "휴직 기간의 임금지급은 노동 관계법 규정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휴직기간중 70%의 임금만 지급하는 유급휴직을 해도 근무시간 조정을 포함해 두달간 240억원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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