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보통신 인프라 지원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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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정보화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북한의 낙후된 정보통신 인프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최근 발간한 광주과학기술원 소식지 35호에서 ''남북한 과학기술 협력방안''이란 특집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특집논문은 "북한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나 정보화에 필수적인 정보통신을 포함한 하드웨어 분야의 기술과 인프라는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한후 이분야에 대한 대북 지원을 역설했다.

논문은 또 "21세기의 통일작업은 남북의 도로나 철도의 연결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망의 통합도 시급한 과제"라며 "인터넷 등 남북 정보통신망 통합을 위해서는 필수 전제조건인 북한의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북 지원사업으로는 현재 북한이 추진중인 수동 전화교환기의 전자교환기 교체사업과 광섬유 케이블 공사 등 북한의 통신망 현대화 사업지원을 꼽았다.

논문은 "남북 정보통신의 호환성 확보와 정보통신 인프라 통합측면에서 전자교환기 교체 사업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며 시장선점이 중요한 통신사업도 북한의 통신망이 외국자본에 의해 잠식되기 전에 남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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