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센텀시티점, 그보다 큰 동대구환승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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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대구시는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자인 ㈜신세계가 이번 주 중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서를 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는 동대구역 남쪽(동구 신천·신암동 일대) 3만6094㎡에 7000억원을 들여 지하 7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체면적은 29만9900㎡로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29만3909㎡)보다 넓다.

 복합환승센터에는 종합터미널과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환승시설인 종합터미널은 1∼3층에 배치된다. 현 고속버스터미널과 동부·남부시외버스터미널이 복합환승센터로 이전한다.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은 이곳에서 3㎞가량 떨어져 철도와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터미널에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시외버스·고속버스·KTX·도시철도(지하철 1호선)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복합환승센터의 2층에서 동대구역으로 갈 수 있고, 지하에는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되는 무빙워크가 설치된다.

 지원시설로는 쇼핑·문화·위락공간이 있다. 쇼핑공간에는 신세계백화점의 명품관·식품관 등이 들어선다. 지역 최초의 수족관인 아쿠아리움과 어린이용 수영장 등 도 갖춰진다. 관광객을 위한 한방스파랜드도 설치된다. 350년 전통의 대구약령시와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휴식공간이다. 서점·영화관·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과 국제회의를 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도 설치될 예정이다.

 대구시 성임택 복합환승센터개발담당은 “복합환승센터의 직접 고용 인원이 6000여 명이고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도 연간 500여 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합환승센터는 내년 1월 착공돼 2015년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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