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영국 보다폰-스위스콤 주식인수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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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의회는 8일 영국의 보다폰이 스위스 최대 전화회사인 스위스콤의 이동통신 주식 25%를 45억 스위스프랑에 인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상안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스위스 정부는 스위스콤의 주식 65.5%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이며, 이번 협상으로 스위스콤은 현금과 보다폰 주식 일부를 매각대금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스위스콤은 보다폰과 제휴를 통해 독일의 제3세대 이동통신사업인 UMTS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게 됐으며, 보다폰은 스위스의 제3세대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프랑스 텔레콤은 스위스콤의 국내 경쟁사인 스위스 오렌지 텔레콤사의 주식 42.5%를 24억 스위스프랑에 인수키로 하는 등 스위스 통신시장 참여를 둘러싼 유럽 주요 정보통신사업자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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