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미국올스타 3승째 '원기회복'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가 멀찌감치 달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던 메이저리그 선발은 8일(한국시간) 오사카 돔에서 벌어진 미-일 올스타 5차전에서 일본 선발을 5-1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무 1패를 마크했다.

6회까지는 팽팽한 0의 균형.

메이저리그 선발은 한신 타이거스의 잠수함투수 가와지리에게 눌려 2개의 내야안타만을 뽑아내는데 그친 반면, 일본도 메이저리그의 선발투수 라이언 뎀스터(플로리다)와 에릭 밀튼(미네소타)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이날도 공격의 물꼬는 인디언들이 텄다.

7회초 2사후 로베르토 알로마(클리블랜드)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2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오마 비즈켈(클리블랜드)은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2루타까지 이어져 2-0.

곧이은 7회말 공격에서 일본은 상대팀 3루수 트로이 글러스(애너하임)의 에러로 1점을 쫓아갔지만, 계속된 찬스에서 중심타자들인 나카무라(긴테쓰)와 마쓰이(요미우리)가 범타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팀은 8회초 마이크 스위니(캔자스시티)의 2루타 등, 4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일 주니치 드래곤스의 홈구장인 나고야 돔에서 진행되는 6차전은 랜디 존슨(애리조나)과 다카하시(요미우리)가 선발투수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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