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프시스템, 가정용 비디오게임 미, 일 수출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물 낚시광 시리즈의 최신판 〈대물 낚시광2〉가 가정용 콘솔게임용으로 수출된다.

㈜타프시스템은 지난해 출시돼 미국시장에서 선풍을 일으켰던 바다낚시게임 〈Virtual Deep Sea Fishing(대물낚시광1)〉의 후속 편 〈대물낚시광2〉를 미국의 어클레임사와 〈플레이스테이션〉1, 2를 포함한 비디오 콘솔게임용으로 개발,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8일 밝혔다.

어클레임사와 계약을 맺은 〈대물낚시광2〉는 지난 99년초 인터플레이사를 통해 PC버전으로 전 세계시장에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대물낚시광1〉의 후속 편으로 다양한 낚시장소와 사실감 넘치는 바다물결 표현, 다이내믹한 물고기의 움직임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어클레임사는 99년 기준(매출 $4억3천만, 순익 $3천5백만)으로 EA에 이어 미국의 2대 게임 퍼블리셔로 작년 한해동안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18종을 출시하고 세가, 닌텐도 게임의 출시까지 포함하여 비디오 콘솔 게임의 대표적인 퍼블리셔로 알려져 있다.

타프시스템은 이번에 어클레임사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1, 2를 포함, 세가, 닌텐도,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용 게임을 개발하기로 포괄계약을 맺었고, 먼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내년 1월말까지 개발을 완료해 1/4분기 중에 세계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프시스템은 소니사의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으로 컨버팅하는 대가로 선수금 $30만에 도매가의 약 15% 수준의 개별적인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계약은 국내게임 업체로 기술 수준이 높은 비디오 콘솔게임 개발에 진입하는 쾌거 외에도 선수금을 $30만 이상 받고 비디오 콘솔게임을 제작, 납품하는 조건은 국내업체에 처음 있는 일이다.

더욱이 전 세계시장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기가 약 1억대 정도가 보급되어 있어 타프시스템은 내년도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만 최소 $300만 이상의 순수 로열티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타프시스템은 이미 지난 9월 중순에 〈배스낚시〉로 일본의 퍼블리셔 데이터플러스와 컨버팅 비용으로 선급금 7천만엔, 개별 로열티는 도매가의 12 ~ 15%를 받는 조건으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 용과 〈X-BOX〉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기획팀 조은찬 팀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타프시스템은 아케이드 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게임시장인 비디오 콘솔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어 2001년에는 비디오 콘솔게임으로만 $500만 이상의 외화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타프시스템 홈페이지

어클레임 홈페이지

인터플레이 홈페이지

데이터플러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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