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센터 중소기업에 인기

중앙일보

입력

인천 소재 전자계측기 제조업체인 ㈜서미트는 최근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 의 온라인기술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아 아주 어려운 기술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새로 개발한 첨단 소형 펌프가 외제에 비해 성능이 떨어져 미비점을 찾아내 다시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서미트는 조만간 외제에 비해 성능이 월등히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출연기관인 연구개발정보센터가 지난 9월 개설한
온라인기술상담센터(http://www.kordic.re.kr)가 고급 기술자를 채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업체 스스로는 풀기 어려운 기술을 대덕 연구단지의 풍부한 연구인력의 힘을 빌어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상담을 해온 업체는 37개사로 이 중 8건에 대해 기술 상담을 하고 있거나 끝냈다. 상담 해 오는 분야도 기계.재료.환경.생명공학 등 다양하다.

개발.생산현장에서 부닥친 문제들을 해결해 달라거나, 사업성 또는 시제품 평가 등이 상담의 주류를 이룬다.

㈜김수연IDEA개발의 경우 2건의 사업계획을 마련, 시장성 여부 등을 상담해 갔다.

이 센터를 운용하고 있는 연구개발정보센터의 한선화 박사는 "자체 인력이 없어도 기술이나 경영상 애로사항을 전문가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이 사이트의 장점" 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대덕연구단지 기관장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각 연구소의 연구원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

중소기업으로서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문제가 있을 때만 전문가를 고용하는 셈이어서 좋다는 게 상담자들의 말이다.

단순한 기술 상담은 이 사이트의 일문일답 코너인 ''Q&A게시판'' 에서 무료로 해주며, 고급 기술과 장비.인력이 필요한 부분은 상담료를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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