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가학폐광산, 국제적 관광지로 부활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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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가학광산이 100년의 잠을 깨고 국제적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경기도와 광명시, 경기관광공사는 가학폐광산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세계적인 관광지로의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섰다.
20일 가학광산 동굴에서 열린 ‘찾아가는 실국장회의’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양기대 광명시장,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와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도는 가학폐광산 개발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경기관광공사는 컨설팅과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가학광산은 지난 1916년부터 1972년까지 금, 은, 아연, 구리 등을 채굴했으며, 도와 광명시는 이곳에 최대 1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0년까지 친환경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광명시 소하동부터 가학광산을 잇는 자전거 도로 개설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 경기도는 자전거도로 개설이 자전거이용 활성화와 가학광산의 동굴 테마파크 개발 계획에 도움을 준다고 판단. 20억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문수 지사는 “가학광산은 백년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접근성이 가장 좋고 내부 구조상 활용도가 매우 높아 음악당, 박물관, 자연체험학습관도 될 수 있는 다목적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도는 세계적 명소로 개발될 수 있도록 재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도는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와 삶터가 함께하는 융.복합 도시개발의 첫 번째 시범 모델 대상지로 광명시를 선정하고 융.복합 도시개발 개념을 접목시킨 각종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광명시는 서울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산업입지 지역이면서 2020년 준공 예정인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 사업지이기도 하다”며 “보금자리주택사업 인근지역 또는 지구 내에 산업단지를 조성, 광명시를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과 물류,유통 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큐브 인터랙티브 김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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