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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두번째로 외환시장에 개입

중앙일보

입력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화 부양을 위해 출범 이래 두번째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ECB 대변인이 3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ECB는 유로화 하락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해 시장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ECB 단독으로 유로화를 사들였으며 서방선진 7개국(G7) 중앙은행에 이 사실을 통보했으나 공동 개입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CB와 G7은 지난 9월22일 유로화 부양을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으로 개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G7과 ECB가 외환 시장에 또 다시 공동개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예측했다.특히 미국의 경우 다음주에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연방준비은행(FRB)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CB의 시장 개입 소식이 전해지자 유로화는 유로당 87센트 급상승해 최고 0.8789 달러까지 올랐다.

한편 유럽연합(EU)과 프랑스, 독일 등은 ECB의 외환 시장 개입을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EU 위원회는 "ECB의 단독 시장 개입은 유로화가 저평가 돼 있다는 EU 위원회와유로화권 국가들의 입장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행도 ECB의 시장 개입을 환영한다는 뜻을 표했으며 프랑스 외무부도 ECB의 조치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 AFP AP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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