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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왕따 방지 다큐에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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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왕따(집단 따돌림)’ 방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밤(현지시간) 어린이 채널인 카툰네트워크가 방영한 30분짜리 다큐멘터리에서 “왕따는 성장기의 통과의례가 아니다”며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파괴적인 행위로 우리 모두가 왕따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나는 단지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아빠로서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겐 두 딸 사샤(11)와 말리아(13)가 있다.

 오바마는 “모든 국민이 이제 왕따 방지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의 학교와 지역사회는 우리의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역설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선 해마다 1300만 명의 학생들이 왕따와 학교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백악관 연설에서 왕따 방지를 위해 학교와 학부모가 연대해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틈나는대로 이 문제를 챙기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여자 테니스 스타인 비너스 윌리엄스, 여자 축구선수인 호프 솔로 등 스포츠 스타들도 출연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반짝 출연해 왕따를 방지하자고 호소했다.

 카툰네트워크는 다큐멘터리에서 왜 아이들이 왕따 문제에 목소리를 내거나 고발하지 않는지, 왜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등 왕따 문제를 다루는 방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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