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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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는 애니메이션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벌써 4회째를 맞는 '춘천 국제애니타운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춘천시와 춘천 KBS가 공동 주최하고 (재)
춘천국제만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페스티벌은 춘천 피카디리 극장과 하이테크 벤처타운에서 진행되며, 4일 사이버 캐릭터인 '소양강 처녀'의 사회로 개막식이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는 국내 미개봉 일본작품 'Happy birthday', '북두의 권'과 북한 장편 애니메이션 '어부총각과 검은 용'도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미국과 프랑스 등의 해외 장편과 단편, 그리고 북한애니메이션 68편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는 공식홈페이지 (http://www.anitownfestival.com)를 통해서도 온라인 상영된다.

상영회 외에도 볼만한 것이 많다. 춘천 디지털스튜디오에 '춘천시관'과 최첨단 3D기술력을 배울 수 있는 '모션캡쳐 시연장', 전자화폐 시범도시로 지정된 춘천의 '전자화폐 시연장'이 설치되고, 멀티미디어 우수제품 발표회, 바이오 시제품 발표회, 애니타운 프로젝트 프로모션을 통해 선정된 우수 작품 투자설명회 등 각종 부대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작년의 3회 행사때는 준비부족과 조직위 사이의 마찰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만화,애니메이션 특수 도시로서의 입지를 일찍 잡았지만, 전문적이고 매끄러운 행사를 치르지 못해 팬들에게 원성을 산적이 있는 춘천으로서는 올해 페스티벌이 과거의 만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되찾을 수 있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다.
문의 : 033-250-3413∼4

Joins 이연수 기자 <fanta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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