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스템 제대혈 조혈모세포 데이터 공개

중앙일보

입력

가톨릭 의과대학 실험실 벤처기업인 ㈜히스토스템(http://www.histostem.co.kr)은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의 새로운 치료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제대혈 조혈모세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Histo Cord DB)를 구축,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제대혈이란 신생아가 태어났을 때 나오는 제대(탯줄)에 존재하는 혈액으로 보통의 경우 분만후 소각, 매장 등의 방법으로 버려지고 있으나, 제대혈안에는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수이식을 보완하여 각종 혈액질환 및 유방암과 같은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 자원이다.

㈜히스토스템은 가톨릭 조혈모세포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2천여개 이상의 제대혈 조혈모세포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간 각종 연구와 실험을 통해 현재 보관중인 제대혈이 양적이나 질적인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김태환 사장은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엄격한 기준에 의해 채집되고, 정밀한 실험과 분리과정을 거쳐 보관중인 각 제대혈 조혈모세포에 대한 조직적합성항원형(HLA Type), 단핵구세포의 수(Mononuclear Cell Count), 혈액형 등의 각종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 수록돼 있다"면서 "따라서 혈연간 혹은 비혈연간 골수공여를 받기 어려운 환자나 제대혈 조혈모세포로 이식을 받기 원하는 환자들이 본인에게 유전자적으로 적합한 조혈모세포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직접 검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히스토스템측은 매월 300개의 새로운 데이터를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데이터베이스의 1회 검색수수료는 5천원이며 수익금은 백혈병퇴치를 위한 연구개발기금으로 가톨릭대학에 기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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