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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새맛 찾아 5년을 연구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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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의 ‘맛선생’은 가족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의 마음을 조미료에 담았다. 한우·멸치·홍합 등 주 원료는 100% 국산을 썼다.

‘엄마의 손 맛’ 조미료 시장에 100% 자연 재료를 사용한 ‘웰빙’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그 한가운데에 대상 청정원의 자연조미료 ‘맛선생’이 있다. 이 제품은 한식요리사, 식품전문가들이 5년간 연구한 끝에 2007년 탄생했다. 기존 조미료에 들어 있던 글루탐산나트륨(MSG)을 비롯해 합성향, 산분해간장, 핵산, 설탕,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등의 인공원료와 화학적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자연재료로 대체해 출시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쇠고기맛이나 해물맛도 합성 향이 아닌 실제 한우와 해산물로 맛을 내고, 감칠맛을 높이기 위해 쌀가루와 효모를 넣었다.

그러자 전체 조미료 시장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시장 점유율이 미미했던 ‘자연조미료’ 군이 매년 30% 이상씩 성장하더니 지난해에는 전체 조미료 매출의 25%를 자연조미료 제품들이 차지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자연 재료’로 바뀐 것이다.

맛선생은 용기·원료·포장에 이르기까지 제품 혁신을 계속했다. 비닐 파우치 일색이던 조미료 용기에 유리병을 도입했고, 제품 형태도 기존의 가루분에서 마늘·파·다시마·버섯 등 원재료 입자를 그대로 살려 소비자 신뢰를 높였다. 맛도 한우·해물·멸치가쓰오·오색자연의 4가지로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건강’과 ‘자연산’을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2010년 4월에는 맛선생의 주요 원재료를 국내산으로 바꿨다. 국내산 한우를 11% 함유한 ‘맛선생 한우’와 남해산 멸치·홍합·새우·게 등을 사용한 ‘맛선생 해물’이 그렇게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1차 농수산식품을 가공한 원물형 조미료인 ‘맛선생 들깨’ ‘맛선생 생강’ ‘멸치국물내기 티백’도 내놓았다.

올해 들어서는 포장 디자인도 새롭게 했다. 포장에 주재료를 수채화톤 일러스트로 표현했던 데에서 이를 실사 이미지로 바꿔, 신선한 자연재료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맛선생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자연조미료 부문에서 2011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청정원 맛선생 담당 정필호 팀장은 “올해에는 멸치·생강·들깨 같은 우리 농수산 재료에 청정원 특유의 자연재료 효모 결합기술을 덧입힌 신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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