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스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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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기저자:데이비드A.캐플런출판사:동방미디어발행일:2000-07-05

이 책에는 실리콘밸리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실리콘밸리 생성에 얽힌 지질학적·문화적·정치적 배경에서부터, 진공관과 마이크로칩 시대를 거쳐 PC와 인터넷 시대로 이어지는 변화와 발전의 역사가 숨가쁘게 전개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핵심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그러한 변화의 흐름을 편년체로 추적한 정사(正史)임은 물론이고, ‘실리콘 거부’들이 즐기는 오락과 좋아하는 ‘장난감’, 여성 편력, 돈 씀씀이에서부터 음모와 야합, 배신에 이르는 야사(野史)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미국의 ‘아이콘’이다. 테크놀러지의 천재와 형언할 수 없는 부의 상징인 것이다. 디지털 시대를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끊임없이 재창조하고 있는 실리콘밸리는 첨단의 첨단을 걷는 하이테크의 본고장이다.

야후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넷스케이프는 어쩌다 사경을 헤매게 되었는가? 애플은 과연 살아남을 것인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파워가 센 인물은?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제리 양, 래리 엘리슨, 앤디 그로브, 존 도어, 마크 앤드리슨, 짐 클라크…….

우리는 이 여행에서 실리콘밸리의 거물과 건달, 자아도취에 빠진 허풍선이 모두를 만날 수 있다. 광범위한 인터뷰를 토대로 저자는 하이테크 난장판의 좌충우돌 스토리와 돈으로 치장한 실리콘밸리의 화려함을 예리한 필치로 파헤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빌 게이츠의 떳떳치 못한 성공 과정과, MS가 독점금지법 위반에 따른 회사 분할 판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면의 이야기들이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저자는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개척하고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던 넷스케이프 사를 고사시키기 위해 MS와 빌 게이츠가 저지른 불공정 행위들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다. 그리하여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이 하나같이 빌 게이츠의 눈치만 살피게 된 이유를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는 것이다.

저자소개

데이비드 A. 캐플런 David A. Kaplan
미국의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의 기자. 1978년 코넬 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뉴욕 대학 법과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변호사와 법과대학 교수를 역임하면서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에서 프리랜서 작가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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