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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형 사업 손 떼고 2000억 규모 동반성장펀드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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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지어주는 ?해피 선샤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전 성우보육원에서 발전설비를 설치한 한화 임직원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풍선을 날리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동안 진행해 왔던 상생협력의 종합 계획을 완성한 것이다. 공생발전 프로젝트는 크게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 ▶협력업체 지원 ▶친환경 사회공헌사업 확대 ▶사회복지재단 설립으로 나누어 추진한다.

우선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란 목표에 맞춰 대기업형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계열사 수를 줄이기로 했다. 상당폭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지만 상생을 위해 이를 감수하기로 한 것. 이미 한화S&C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을 지난해 9월 말 타 업체로 이관했다. 또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중소기업형 사업을 선별하고 추가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지원, 정보기술(IT)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기회 제공 확대 등도 모색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를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한화기술금융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섹터 펀드를 운영한다. 한화S&C는 ㈜한화와 한화케미칼의 협력업체들에게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무상으로 구축해 주기로 했다. 지난해 2개 협력업체를 시작으로 올해와 내년에는 모두 18개 협력업체에 무상으로 ERP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화는 또 매월 100여 개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조찬 강연회를 열고 연간 300명 이상의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온라인 교육도 지원한다. 협력업체의 법무·세무·노무 등의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할 고충처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협력업체의 경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친환경 사회공헌을 위해 한화는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해피 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국 20개 복지기관을 선정해 태양광 발전설비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1일에 아산종합사회복지관에 처음으로 설비를 완공했다. 지난달 말 대전의 성우보육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완공하면서 20개 복지기관에 총 170㎾h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만드는 1차 캠페인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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