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 "리타워텍 금감원에 조사 의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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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워텍의 편법 외화유치보도와 관련, 금융감독원의 공식 확인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협회도 시세조종및 내부자거래 혐의로 리타워텍을 금감원에 조사의뢰했다고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30일 증권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리타워텍의 주가가 지난 1월 2천원대에서 3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한때 최고 36만2천원까지 폭등했다"면서 "당시 주가조작 혐의로 내사를 벌여 혐의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주가 폭등과 관련해 시세조종 및 내부자거래 혐의가 있었다"면서 "지난 5월 금감원에 관련 자료를 넘겨준 만큼 충분히 조사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타워텍은 지난 7월에 13억5천만달러의 외화유치와 재유출 과정에서 주가가 이상급등을 보인 것으로 파악돼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30일 일부 언론에 의해 보도되기도 했다.

파워텍이라는 상호의 기계부품 제작업체에서 올해 벤처캐피탈로 변신한 이 회사는 아시아 지역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업체에 주로 투자해 왔다.

리타워텍은 30일 오전중에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며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추락했던 이회사 주가는 매수잔량이 점차 늘면서 하락폭을 회복, 오전 10시35분 현재 전일보다 8백50원 떨어진 1만5천3백원을 기록중이다.

Joins 김용석 기자 <cafukim@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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