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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려면 컴퓨터앞에 앉아라

중앙일보

입력

취업시즌을 맞아 실력만큼 중요한 게 발빠른 정보다.

요즘 인터넷에서 미래를 찾는 취업 준비생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좋은 기업에 들어가려고 기업설명회를 기웃거리는 모습은 n세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안방에서도 클릭 한번으로 국내외 취업정보나 행사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렇게 활용한다〓 지방대 졸업예정자인 이창훈(27)씨는 인터넷으로 하루를 보낸다.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돌아다니고, 채용 사이트를 검색하고, 기업 홈페이지를 방문한다.

李씨는 "지방에 사는 데도 취업정보 검색에 아무 불편이 없다" 며 "온라인으로 열 군데나 입사지원서를 보냈다" 고 말했다.

''대기업은 단정한 색상의 치마 정장, 벤처기업은 깔끔하고 세련된 캐주얼, 영업직이면 활동적인 세미 정장'' . 벤처기업 면접을 앞둔 최연지(25)씨는 여성 포털 사이트에서 면접 요령 배우기에 열심이다.

면접 태도는 물론 차림새.화장법에 이르기까지 전문가들의 조언은 그녀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인터넷에서 취업박람회를 열?있는 잡링크의 한현숙 사장은 "지난 16일 서비스를 시작한 뒤 열흘동안 2만5천여명이 몰렸다" 며 "참가 업체도 하루 평균 45개로 모두 6백여개사에 달한다" 고 말했다.

◇ 어떤 사이트 있나〓취업정보는 주로 ▶검색 프로그램▶전문 사이트▶여성 또는 정보통신(IT) 홈페이지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야후.라이코스.한미르 등 검색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다양한 취업 관련 사이트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야후에 들어가 검색창에 ''취업'' 을 입력하면 수십 개의 사이트가 나온다. 전문 사이트로는 자비스.인크루트.캐리어서포트.잡코리아.휴먼피아.잡링크 등이 있다.

인크루트는 IT사이트인 ''컴웍스'' 를 따로 운영 중이고, 이력서를 국문이나 영문 하나만 작성하면 필요한 외국어로 자동 번역해주는 ''멀티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캐리어서포트는 취업 준비생과 구인업체를 온라인 경매 형식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기업협회(KOFA) 소속 4천7백개의 기업 소개와 구인정보도 담고 있다.

이밖에 화상면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잡코리아나 무료 적성검사로 일자리를 골라주는 휴먼피아, 야후와 인터넷 채용박람회를 진행 중인 잡링크 등이 있다.

◇ 튀는 사이트〓여성.외국.IT 등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여자와닷컴.여우닷컴.마이클럽닷컴 등 우먼 포털 사이트엔 신세대 여성들이 희망하는 국제회의 전문가.게임 디자이너.시장 분석가.브랜드 메이커.웹 마스터 등의 취업정보가 널려 있다.

외국기업이 관심이라면 미국 등 11개국의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잡스디비코리아(http://www.jobs.co.kr)에 들어가면 된다.

이 회사는 다국적 인력 채용업체인 잡스디비닷컴(홍콩)의 국내 법인으로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제출하면 국내외 기업들과 e-메일로 취업 문의를 할 수 있다.

또 컴퓨터 프로그래머만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아이티플라자(http://www.itjobplaza.co.kr)는 전문가와 IT업체를 이어주는 서비스가 강점이다.

특히 기업이 일정기간 태스크포스팀 형식으로 전문 인력을 쓸 때 이 사이트를 찾으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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