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충청 지역 최초 인터넷 신문 창간

중앙일보

입력

현직 변호사와 광고대행사 대표, 전직 언론인 등 한 가족 3형제가 대전.충남북지역 최초의 종합 인터넷신문을 창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4형제 중 둘째로 7년째 광고대상사인 ㈜비비콤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찬(金容燦.41)씨와 중도일보 기자를 지낸 셋째 용덕(容德.39), 변호사인 넷째 용섭(容燮.36)씨 등으로, 이들은 다음달 1일 인터넷신문인 `피알한 닷컴(http://www.prhan.com)''을 창간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그동안 지역에서 대덕밸리 소식 등을 다루는 전문사이트가 개설, 운영되고 있지만 종합일간지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인터넷신문은 `피알한 닷컴''이 처음이다.

이들이 이 신문을 만들게 된 것은 국내 네티즌이 1천500만명을 넘어선 데다 대전시민의 인터넷 활용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만큼 기존 신문에서 다루기 어려운 기사를 발굴하는 등 차별화를 꾀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 대표인 용찬씨는 "온라인신문은 오프라인에 배타적이기 보다는 독자(네티즌)를 공유하는 보완관계에 있으면서도 독자들에게 `대안언론''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정보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알한 닷컴''에서는 거대담론보다는 온라인 시대에 소홀하기 쉬운 인간성 회복과 세상 구석구석의 잘못된 점을 꼬집어 바른 세상을 열어가는 내용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 신문은 시범운영 기간인 지난주에 `서민 차량은 봉인가-견인차량 대부분 차지'', `지역 영화관의 문화상품권 외면'', `학생 두발자유화 논쟁'' 등을 과감하게 다뤄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과 신문고, 기업, 교육, 의료, 법률 등 세분화된 섹션으로 구성돼 있는 피알한 닷컴은 7명의 본사 기자와 시민기자가 올린 기사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