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아이패드보다 20배 빠른 터치스크린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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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존 터치스크린 반응 속도를 대폭 개선한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MS 응용과학그룹이 11일(한국시간) 공개한 새 터치스크린 기술 반응시간은 1ms(1000분의 1초)다. 현재 체감 반응시간이 가장 짧다고 평가받는 아이패드2는 약20ms 정도다. 이보다도 20배 빠른 것이다. MS 기술개발자 폴 디에츠는 “이 응답속도에서는 손 끝에서 잉크가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가 공개한 비교 영상을 보면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기존 태블릿PC에서는 손끝이 지나고 나서 그림이 따라 그려지는 반면, 새 기술에선 손끝을 따라 선이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8분의 1배속으로 느리게 보면 이 차이는 더 뚜렷하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 기술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갤럭스노트 10.1에 S펜과 같은 스타일러스 기반 기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밀한 작업이 필요할수록 반응시간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설명이다. 포브스는 “사용자와 기기 간의 반응 격차를 줄인 기술 발전이 이뤄진 후에야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다음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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