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일본 해커 방어시스템 구축 비난

중앙일보

입력

북한은 일본 방위청이 컴퓨터 바이러스 및 해킹기술을 개발하는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방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위대에 `사이버 부대''를 신설할 계획인 데 대해 "재침야망을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26일 논평에서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을 인용, "일본 방위청이 컴퓨터 체계에 침입해서 작전을 혼란시키는 해커에 대처하기 위한 컴퓨터 체계를 개발하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새로운 컴퓨터 공격체계의 개발 책동은 전쟁 참가권포기를 명기한 일본 헌법은 물론 국제법에도 명백히 배치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이것은 일본 반동들이 자위대의 현대화를 다그쳐 그의 재침 전쟁능력을 높이려고 얼마나 발광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일본 방위청이 새로운 컴퓨터 공격체계를 개발하고 사이버 부대를 조직하려는 것은 "인터네트(인터넷)를 통해 다른 나라들의 방위체계를 헝클어뜨려 무력하게 만들고 저들의 타격 효과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