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펌프사업부문 330억원 해외매각

중앙일보

입력

LG전선은 내달말까지 펌프 사업 부문을 독일 윌로-샘슨사(社)에 매각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자산 및 영업권을 포함해 330억원(2천800만 달러)이라고 LG전선은 말했다.

LG전선은 매각으로 200억원의 현금이 창출돼 광통신 사업과 부품 사업, 연구개발 등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펌프 사업은 지난해 700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경상이익을 냈고 국내시장 점유율이 25% 가량에 이른다고 LG전선은 설명했다.

펌프 사업부문의 임직원은 모두 고용이 승계되고 LG는 앞으로 10년간 이 사업을 하지 않는 '경쟁 금지'를 약속했다.

윌로-샘슨(Wilo-Salmson)사는 연간 6천억원 규모의 세계 2위의 펌프 제조사로 아시아 펌프 시장의 본격 진출을 위해 LG전선측과 협상을 벌여왔다고 LG는 말했다.

LG전선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핵심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 앞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구조조정 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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