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통합 게임 플랫폼 준비 중"

중앙일보

입력

 구글이 통합 게임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모바일과 데스크탑 시장을 통합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구글플러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8일(한국시간) 푸니트 소니 구글플러스 그룹 프로덕트 메니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내년 이 자리에서 구글플러스 게임, 크롬 웹스토어의 게임, 안드로이드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구글 게임(Google Games)’에 대해 말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7일 앱·콘텐트 장터를 통합해 발표한 구글 플레이와 같이 플랫폼별로 흩어진 게임 서비스를 하나로 모으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이 자리에서 “구글은 새 게임 플랫폼에 구글 행아웃, 크롬 웹브라우저의 그래픽 처리 기술 등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행아웃은 구글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영상 채팅서비스다. 새 플랫폼에서 사용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통합 플랫폼 전략에 대해 외신들은 “구글이 페이스북과 경쟁을 위해 게임을 무기로 내세우는 것”이라고 평했다. 구글플러스 접속자가 극히 적다는 조사결과가 연이어 등장해 페이스북·징가 연합에 버금가는 무언가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더버지는 “구글은 구글플러스를 인터넷 통합 플랫폼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사람들을 끌어들일 무기로 게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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