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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관리종목 이자보상배율 0.17배 불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스닥등록 관리종목들의 실적이 호전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의 17%밖에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등록 12월 결산 관리종목 21개사 가운데 작년 자료가 있는 18개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실적과 비교조사한 결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준 8천681억원에 그쳤으나 반기순이익은 661억원으로 83% 늘어났다.

그러나 이같은 반기순익의 급증은 영업이익보다는 주로 대규모 채무면제이익 등 특별이익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대규모 채무면제에도 불구, 지난 6월30일 현재 전체 3조2천849억원의 자산 중 자본은 1천7억원에 불과한 반면 부채는 3조1천842억원에 달했으며 영업이익이 전체 이자비용의 17%에 불과했다.

이들 관리종목의 전체 자산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했으나 부채도 평균 14%가 줄어 자본규모가 지난해 1천979억원 잠식에서 1천7억원으로 증가해 다소 재무구조가 양호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씨티아이반도체가 1천4백10억원의 가장 큰 흑자를 시현했으나 채무면제 등 특별이익이 1천6백4억원이었고 160억원 규모의 채무면제 등 특별이익이 발생한 국제정공이 13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한은 33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청산이 발표된 미주실업 역시 19억원의 적자를 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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