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엿보기]심즈-별난세상 -4

중앙일보

입력

여전히 변하지 않은 도둑 이벤트 ''심즈-별난세상''이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점은 솔직히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오리지날 ''심즈''에서 느꼈던 부분들 뿐이다.

그 외에 것이라면 새로운 아이템으로 흥미를 유발시킨다는 점이 있지만 새롭게 등장한 아이템들은 그저 게임에서 집을 치장하는 일에 밖에 사용되지 않는다.

물론, 집을 치장하는 것도 ''심즈''에서는 빠질 수 없는 요소지만 ''심즈''의 진정한 재미라면 실제 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다. ''심즈-별난세상''에서는 이런 점이 많이 부족했다.

직업을 추가하여 이런 문제를 보완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저 ''심즈''라는 게임에 직업 몇 개가 추가되었을 뿐이다.
필자의 욕심이 너무 컸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직업의 세분화 보다는 좀더 세분화도 삶의 모습, 즉, 삶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기를 원했다.

''확장팩''이라고 나와서 이렇게 아이템만 추가시킬 것이었다면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패치식으로 서비스 하는 쪽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을 만들어 돈을 벌어야 하는 게임 회사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자도 소비자 적인 입장이기에 소비자가 봉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더욱 앞선다. 점점 상업적이 되어가는 MAXIS. ''심즈-별난세상''은 게임의 내용 보다 제작사에 큰 실망을 하게 만든 게임이다.

양훈
자료제공 :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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