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리콘 웨이브 블루투스 인증 획득

중앙일보

입력

기륭전자의 제휴사인 미국 실리콘 웨이브사의 RF(고주파) 모뎀칩이 업계 최초로 새로운 무선통신 표준인 `블루투스''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라이언 실리콘 웨이브 회장겸 CEO는 19일 자사의 SiW1002 RF모뎀칩이 `블루투스 특별이익그룹(SIG)''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앞으로 이 제품을 통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이언 회장은 SiW1002 제품의 상용화를 앞둔 일련의 필드 테스트가 남아있지만 경쟁업체들은 현재 샘플링 단계에 머물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지원할 링크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이달말 인증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실리콘 웨이브에 따르면 SiW1002는 옥외에서 100m가 넘은 거리까지 신호를 전달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는 25m까지 가능하다고말했다. 현재 블루투스가 정한 신호전달범위는 10m이다.

앞서 실리콘 웨이브는 지난 17일 기륭전자와 DOCSIS(미국 케이블 모뎀 표준) 방식의 RF(고주파) 모듈을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륭전자는 이 회사의 SiW1000 실리콘 튜너를 바탕으로 KDTM1011E/U RF모듈을 개발, 시판할 계획이다.

실리콘 웨이브는 자사의 센티널 SiW1000튜너는 믹서와 증폭기, 오실레이터 등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첨단 부품으로, 소형화와 저출력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어 케이블 모뎀, 기타 네트워크 접속장치 부문의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륭전자는 미국 월드 스페이스와 국내 기업인 JS 정보통신(대표 이상운)이 추진할 디지털 위성라디오방송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이 부문의 매출이 기대된다. 기륭전자는 JS정보통신과 공급 의향서를 맺고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월드스페이스는 18일 JS정보통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디지털 오디오와 멀티미디어 신호를 수신할 라디오의 생산을 위한 있는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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